📚 아몬드

April 19, 2022

2021 여름. 서울 교보문고에서 아몬드 라는 소설을 처음 접했을 때 희한한 제목이라고 생각이 들었다.
캐나다에 돌아와서야 이 책을 읽게 되었다.
아몬드를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문장들을 여기에 기록해본다.

단어속의 의미…

“그러니까 내가 이해하는 한 사랑이라는 건 어떤 극한의 개념이었다.
규정할 수 없는 무언가를 간신히 단어 안에 가둬 놓은 것.”

• 힘이 실려있다는 건 분명하다. 사랑이라는 단어로 용서도 하고 애정을 표현하는 우리.
• 근대 이 말 한마디로 상대방은 완전히 내 감정을 파악 할 수 있나?

게으름 아니면 두려움?

“멀면 먼 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외면하고, 가까우면 가까운 대로 공포와 두려움이 너무 크다며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.
대부분의 사람들이 느껴도 행동하지 않았고 공감한다면서 쉽게 잊었다.
내가 이해하는 한, 그건 진짜가 아니었다.
그렇게 살고 십진 않았다.”

• 지금 우크라인 사태를 포함한 전쟁에 관한 뉴스를 보면 나는 이 문장에 담긴 진실이 느껴진다.
•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는 화면속의 불행은 너무 멀리 있어서 내 불행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다.
• 그런데 만약에 눈압에서 누군가가 위험에 처하면 거리가 멀다고 핑계를 댈 수 없다.
• 이런 상황에서 나는 과연 두려움을 떨치고 올바른 행동을 취할 수 있을까?

삶 = 음식

“삶은 여러 맛을 지닌 채 그저 흘러간다.
나는 부딪혀 보기로 했다.
언제나 그랬듯 삶이 내게 오는 만큼.
그리고 내가 느낄 수 있는 딱 그만큼을.

• 삶을 맛으로 표현하자면 지금의 내 삶은 고소하다 ㅎㅎ

손원평 장편소설 아몬드 책을 추천한다.
공감 불능 사회 속에서 주인공이 성장하는 과정이 와닿을 것이다.

-수완-